박인비-유소연 팀매치 '호흡 척척'…"믿고 경기하니 결과 잘 나왔어요"

입력 2021-07-15 17:46   수정 2021-07-16 00:25

“서로 믿고 플레이하니 좋은 결과가 있었어요.”

박인비(33)와 유소연(31)이 미국여자프로골프(LPGA)투어 ‘2인 1조’ 대회에 함께 출전해 첫날 공동 7위에 오르며 상쾌하게 출발했다.

두 선수는 15일(한국시간)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CC(파70·6256야드)에서 열린 LPGA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(총상금 230만달러)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.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인 제시카 코르다(28)-넬리 코르다(23·모두 미국) 자매, 디펜딩 챔피언인 재스민 수완나뿌라(23·태국)-시드니 클랜턴(32·미국)에게 2타 뒤진 성적이다.

2019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선수 2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한다. 1·2라운드는 공 하나로 두 선수가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방식으로, 3·4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홀마다 더 좋은 점수를 팀의 성적으로 선택하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한다.

평소 자매 같은 사이로 알려진 박인비와 유소연은 팀명을 ‘소 인빌리버블(So Inbelievable)’로 정했다. 유소연의 ‘소’와 박인비의 별명인 인빌리버블(인비+unbelievable·‘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박인비’라는 뜻)을 합친 말이다. 이들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1개 잡아내며 숨을 고른 뒤 후반에 버디 3개를 쓸어담았다.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총 3언더파로 마무리했다.

박인비는 “어제와 그제 날씨가 안 좋아 코스를 잘 못 보고 경기했는데, 전체적으로 팀워크가 좋았고 서로 믿고 플레이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”며 “나머지 3일 동안 코스를 알아가고 더 잘 맞춰서 더 좋은 라운드를 하기 바란다”고 말했다. 유소연도 “코스를 몰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, 그에 비해서 좋은 플레이를 했다”며 “8번홀에서 티샷 실수를 해 보기를 범했는데 많이 아쉽다. 3라운드 포섬에서는 보기 없이 치는 것이 목표”라고 밝혔다.

2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. 박인비는 “둘 중 잘 친 점수를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버디가 나오는 공격적인 라운드를 할 수 있을 것”이라며 “오늘은 다음 선수를 편하게 해주려는 마음이 있어서 적극적으로 못했는데, 내일과 토요일은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”고 말했다.

허미정(32)-이정은(25)이 뭉친 ‘MI6’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공동 7위에 올랐다. ‘MI6’는 허미정의 이름과 이정은의 별명 ‘식스’를 조합한 것이다. 에리야 쭈타누깐-모리야 쭈타누깐(태국) 자매도 공동 7위다. 김효주(26)-지은희(35), 전인지(27)-브룩 헨더슨(캐나다)은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34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.

조수영 기자 delinews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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